사실 갤럭시S1에 처음 들어갔던 터치위즈에 대한 생각은 '미려하고 깔끔하다' 였습니다.
갤스 초기의 OS는 이클레어, 프로요 였고 그에 대한 레퍼런스 폰은 넥서스원이었죠.
넥원뿐 아니라 여러 HTC, 안드로원 같은 기기의 UI를 보면 참 칙칙했습니다. 구글의 공돌이 감성이 확 드러나는 디자인이었죠.
아이폰의 경우 애초에 디자인을 생명으로 해서 매우 깔끔하고 이뻤지만 안드로이드 기본 UI는 진짜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아이폰은 디자인으로도 라이트층에게 어필을 많이 했지만 안드로이드의 기능이 탐나서면 몰라도 솔직히 순정 디자인이 탐나서 선택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그러한 와중에 터치위즈는 상당히 보기도 좋고 깔끔하더군요.. 갤럭시S가 잘팔린 이유도 그중 하나일겁니다.
그런데 터치위즈는 사실 갤스 초창기때부터 현재의 갤투까지 크게 바뀐점이 없죠. 4.0으로 넘어오면서 애니메이션등이 화려해지고 아이콘이 다듬어진 정도뿐..
근데 구글의 순정 UI는 이클레어, 프로요 때의 공돌이 감성에서 아샌의 스머프색 센스있는 디자인으로 바뀐것 뿐입니다.
사실 진저브레드 때만 해도 순정 UI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터치위즈에 비해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샌의 순정은 정말 많이 이뻐지긴 했더군요.
제가 하고픈 말은 진저브레드 때 까지만 해도 순정 UI와 흡사하게 해달라는 요구자체를 별로 못봤는데.. 유독 아샌이 갑자기 이뻐지니까 그렇게 해달라는 요구, 불만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위 단계의 과정을 보면 아주 오래전인 이클레어부터 터치위즈는 언제나 한결같은데 갑자기 아샌 와서 확 순정삘 나게 바꾸는 것도 무리니까요..
조금이라도 이쁜걸 쓰고싶은 유저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터치위즈는 또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왠지 아샌에 와서 유저들에 의해 미움받고 팽당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